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아베 신조/2018년 (문단 편집) === 재무성 사무차관 성추행 파문 === 이런 가운데 또 악재가 터졌다. 후쿠다 준이치 재무성 사무차관의 성추문이 보도된 것. 후쿠다 차관은 여기자들과 회식 자리에 참석했는데, 이 자리에서 꽤나 낯뜨거운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주간 신초의 폭로로 알려지자 후쿠다 차관은 자신은 하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런데 후쿠다 차관이 했다는 성희롱 발언의 음성녹음이 공개되어 파문은 더욱 커졌다.[[http://www.ytn.co.kr/_ln/0104_201804162148422794|#]] 여기에 재무성이 더 불을 질렀다. 언론사에 피해 여기자를 특정해달라고 요청한 것. 재무성은 일단 피해사실에 대한 확인이 우선이라고 해명했지만 궁색하다는 비판만 받았다.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재무성의 행태를 비판이 나왔다. [[노다 세이코]] 총무상은 "성희롱 피해자는 가족들에게도 털어놓기 힘들다."라면서 우회적으로 재무성의 행태를 비판했고, 하시모토 세이코 참의원도 "재무성의 대응은 국민 감정에 어긋난다."라고 지적한 상황.[[http://news1.kr/articles/?3292565|#]] 여기에 아소의 부적절한 처신까지 논란을 일으켰다. 후쿠다 차관에 대해서 총리 관저 내에서도 조기사퇴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절대적이었으나, 재무성은 피해자를 색출하려는가 하면, 전적으로 피해자가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아 사실여부가 의문스럽다면서 철저하게 후쿠다 차관을 감싸는 모습을 보인 것. 심지어 아소는 "그에게도 인권이 있다."라는 망언까지 내놓았다. 문제는 이런 아소를 아베가 제어하기가 어렵다는 것. 아소파가 이탈하면 총재 재선이 힘들어지므로 아베로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졌다. 안 그래도 여성층이 아베를 별로 지지하지 않았는데, 후쿠다의 성희롱 파문까지 터지면서 아베의 지지율은 더 떨어질 듯하다.[[http://news.joins.com/article/22543221|#]] 더 심각한 사태도 벌어졌다. 민진당의 고니시 히로유키 참의원은 16일밤 국회의사당 인근 도로에서 자기가 현직 자위관이라고 칭한 남자에게 '''"너는 국가의 적이다."'''라는 폭언을 들었다고 밝혀 파문을 일으켰다. 고니시 의원이 "현직 자위관이라면 그런 발언은 위법적이지 않을까?"라고 하자, 남자는 자신의 발언을 철회했다고 한다. 일본 언론의 취재결과, 고니시 의원에게 폭언을 한 남자는 진짜로 방위성 통합 막료감부 소속 현직 자위관(3등 공좌)라고 밝혀졌다. 한 마디로 현직 야당의원에게 현직 자위대 고위장교가 국가의 적이라고 폭언을 했다는 것. 게다가 국가의 적 운운은 군국주의 시절 일본에서 정부에 조금이라도 비협조적이거나 반항적인 국민을 "비국민"이라 칭하던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소리라서 일본 내에서 비판이 나왔다.[[https://www3.nhk.or.jp/news/html/20180417/k10011407101000.html|#]] 이런 국내의 악재들을 뒤로 하고 아베는 17일부터 18일까지 미국을 방문해 미일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트럼프의 플로리다 별장 [[마라라고 리조트|마라라고]]에 묵을 계획인데, 역시나 가장 큰 현안은 북미정상회담과 무역문제가 될 듯하다. 아베는 미국의 TPP 복귀문제를 설득하면서 반대급부로 자동차 분야 등 대규모 대미투자 선물을 가지고 간다고 한다. 뉴욕타임즈는 이에 대해서 “이번에 아베 총리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로 남을지 아니면 옛날 친구가 될지 결판이 날 것”이라고 보도했다.[[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4/17/2018041700582.html|#]] 그러나 결과적으로 아베는 이번 회담에서 원하던 만큼 얻지 못했다. 시작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 양국 정상회담에서 뜬금없이 남북 종전을 스포일러(...)하면서 언론의 포커스가 남북 - 북미로 이동했으며, 미국의 TPP 복귀와 철강 관세 면제 요청은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거부의사를 밝혔다. 결국 아베가 얻은 것은 "일본인 납치 문제를 북미 회담에서 거론하겠다."는 약속이 사실상 전부이다.[* 이마저도 아베의 희망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북미현안에 관한 우선적인 과제(미국: 북한의 비핵화 및 핵개발 영구 포기; 북한: 체제보장)에 밀려 맨 나중이나 아니면 아예 언급이 안될 확률도 높으며, 이번 미일정상회담 와중에도 트럼프가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을 염두에 둔 발언을 트위터에 올렸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일본인 납북문제는 그저 트럼프의 립서비스일 가능성이 크다.] 아베는 일본 기자들의 '재팬 패싱' 우려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지만 결국 빈손 회담이라는 지적이 나왔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hm&sid1=104&oid=025&aid=0002814553|#]] 오히려 회담장 뒤에서는 트럼프가 아베를 '신조(Shinzo)'라고 지칭하면서 '신조, 지금은 대화할 때야'라고 말했다는 기사까지 나왔다.[* 사실 이번 회담의 실패는 일본 내에서도 예견된 일이었다. [[닛폰 테레비]] 소속 정치평론가 테리 이토는 "회담 전부터 미국이 일본의 입장을 고려할 가능성은 '0'이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심지어 뉴욕타임즈에 따르면 회담 내내 난데없이 [[시진핑]]을 '자신에게 특별한 사람'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고(...).[[https://www.nytimes.com/2018/04/18/world/asia/japan-abe-trump.html|#]] 그리고 결국 트럼프와 '원하지 않는 골프'를 치고 귀국했다고 한다. 결국 여론 악화를 견디지 못하고 후쿠다 준이치 차관이 사퇴했다. 그러나 사퇴하면서도 "주간지의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 녹음된 음성이 내 목소리인지 잘 모르겠다. 그런 이상한 대화를 나눈 기억이 없다"라고 끝까지 부인해 일본 국민들의 분노는 가라앉지 않았다. 모리토모 비리로 사가와 노부히사 국세청장이 사퇴한 데 이어 후쿠다 준이치 사무차관까지 사퇴하여 이제 타깃은 아소를 향하였다. 아소에 대한 사퇴 압박이 더 거세질 테고, 결국 아소마저 사퇴한다면 아베 내각의 붕괴는 시간문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http://news.joins.com/article/22548188|#]] 아베가 귀국한 가운데, 자민당 내의 계파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자민당내 제3의 계파인 누카가파가 계파 총회를 열고 새 회장으로 다케시타 와타루 총무회장을 선임했다. 다케시타 와타루는 [[다케시타 노보루]] 전 총리의 동생이라 오랫만에 다케시타파가 부활한 셈이다. 다케시타 회장은 9월 총재선거에서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결정하지 안았다고 하면서도 [[기시다 후미오]]와는 정책적으로 맞는 측면이 있고 [[이시바 시게루]]도 지원하지 않는다고 할 수 없지만 지원한다고 말할 상황이 아니란 식으로 애매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사실상 55명의 다케시타파는 차기 총재선거에서 자신들의 지분을 더 챙겨주는 쪽을 지지하겠다는걸로 읽힌다. 아베의 입장에선 설령 총재선거에서 당선된다 하더라도 다케시타파를 끌어들이려면 더 많은 지분을 내줘야하는 처지가 되었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20/0200000000AKR20180420073700073.HTML?input=1195m|#]] 더욱이 비리 의혹을 더 짙게하는 증거가 발견되어 아베를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4월 20일 하야미 요시마사 문부과학상은 가케학원 관련 문서가 문부과학성내에 있는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내각부가 보낸 메일 사본이 발견되었다고 공개했다. 내각부 메일의 내용은 에히메현 직원들이 야나세 다다오 당시 총리 비서를 만나러 총리 관저에 방문할 예정이라는 내용이 들어있었고 이는 아나세를 면담하고 농무성에 면담내용을 보낸 에히메현 직원의 작성 문서내용의 신빙성을 높여주는 중요한 증거가 되고 있다. 후쿠다 전 차관의 성희롱 문제와 관련해서는 성희롱 피해를 당한 여기자가 소속된 TV아사히를 퇴사한 후 구체적인 사건발생 일자와 내용을 밝히고 나서기 시작했다. 재무성의 성희롱 진상조사에 문제가 있다는 인터넷 서명은 3만명을 돌파한 상황이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20/0200000000AKR20180420135100073.HTML?input=1195m|#]] 후쿠다 전 차관의 성희롱 파문이 일본에서 미투 운동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당장 일본 야당은 모리토모 문제와 후쿠다 전 차관 성희롱 파문에 대한 대응을 문제삼아 아소 재무상이 사퇴하기 전까지 국회 심의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당장 에다노 유키오 입헌민주당 대표부터 "국회 심의의 조건을 갖추지 못했다"고 반발했다. 또한 일본 야당 의원들은 검은 옷을 입고 미투 피켓을 든채 재무성을 방문하기도 했다. 피해 여성기자 이외에 연극배우 지노씨가 연출가로부터 성희롱을 당했다고 트위터에 폭로해 미투 운동이 확산될 조짐이지만, 한편으로 트위터상에선 유명인사들이 피해 여성기자등을 비난하는 트윗을 올려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22/0200000000AKR20180422025400073.HTML?input=1195m|#]] 심지어 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미투 비슷한 고백이 나오고 있다. 노다 세이코 총무상이 자신도 20대 때 국회에서 세쿠하라(성추행)을 당한 바가 있다고 고백한 것.[[http://news.joins.com/article/22558256|#]] 한편 귀국한 아베는 하네다 공항에 내리자마자 자민당 지방의원 연수회장으로 날아갔다. 당초 이 연수회에서는 개헌안을 소개하고 이를 확산시키려는 의도가 있었으나 지방의원들은 최근의 잇단 악재들에 아베와 자민당 지도부앞에서 대놓고 불만을 터트렸다고 한다. 결국 아베는 "일련의 문제들로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면서 고개를 숙여야했고 기시다 후미오, 고이즈미 신지로도 지방의원들을 달래며 반성을 다짐해 개헌설명회장이 졸지에 반성대회가 되어버렸다고 한다.[[http://news.joins.com/article/22558045|#]] 한편 민진당 고니시 히로유키 의원에게 "국민의 적"이라고 말해서 문제가 된 자위대 간부는 해당 발언을 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방위성을 통해 밝혔다. 하지만 "정부, 자위대가 추구하는 방향과 (귀 의원이) 추구하는 방향은 다른 것 같은 느낌이다"[* 원문은 政府、自衛隊が進めようとしている方向とは、違う方向での対応が多いというイメージだ.]는 말을 한 사실은 인정했고, 방위성은 이에 대해서 처분을 검토한다고 밝혔지만... 현재 일본 정부 분위기를 봐서는 큰 처벌은 없을 듯 하다. [[https://headlines.yahoo.co.jp/hl?a=20180424-00000055-jij-soci|#]] 4월 24일, 일본 내각이 정식으로 후쿠다 전 차관의 사직을 공식 수리했다. 다만 퇴직금 지급은 보류한 상황.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가 이날 아베와 회동한 자리에서 작심한듯 현 상황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현 상황을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재무성의) 대응이 늦었다"고 질타하자 아베는 ""(조직을) 바로 세우도록 정부가 성의를 갖고 대처하겠다"라고 사과해야만 했다.[[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8/04/24/0200000000AKR20180424117200073.HTML?input=1195m|#]] 여러모로 다급해진 아베는 다시 한국에 손을 내밀어서 이날 문재인 대통령과 40여분 가량 통화를 했다. 청와대는 아베가 납북 일본인 문제를 정상회담에서 제기해달라는 요청을 했고 문 대통령이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위원장에게 이를 전달할 생각이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사실상 아베의 마지막 구명줄이 북일정상회담과 납북자 문제의 전향적 해결인 만큼 최대한의 외교적 노력을 기울인걸로 보인다.[[http://news.joins.com/article/22564907|#]]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